한의학에서는 틱을 어떻게 설명할까요?
한의학에서는 틱을 어떻게 설명할까요?
부모님들이 자주 하는 질문
“한의학에서는 틱을 어떻게 생각하나요?”
“틱도 한의학적인 병명이 있나요?”
“풍(風) 때문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무슨 뜻인가요?”
틱 치료를 고민하는 부모님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셨을 질문입니다.
먼저 이해해야 할 점은 현대의학과 한의학은 질환을 설명하는 방식이 서로 다르다는 것입니다.
현대의학은 뇌의 구조와 신경전달물질, 신경회로를 중심으로 질환을 이해합니다.
반면 한의학은 몸 전체의 균형과 기능 변화를 바탕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원인을 설명합니다.
따라서 같은 틱이라도 두 학문은 서로 다른 언어와 개념으로 접근합니다.
핵심 답변
- 한의학에는 현대의학의 ‘틱장애’와 정확히 일치하는 병명은 없습니다.
- 대신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움직임과 소리를 풍(風), 간풍(肝風), 담(痰), 심신(心神)의 불균형 등의 개념으로 설명해 왔습니다.
- 이러한 개념은 한의학 고유의 이론 체계이며, 현대의학의 신경과학 개념과 동일한 의미는 아닙니다.
한의학에는 ‘틱장애’라는 병명이 있을까요?
엄밀하게 말하면 없습니다.
‘틱장애(Tic Disorder)’는 현대의학에서 사용하는 진단명입니다.
반면 한의학은 증상의 양상과 몸의 상태를 종합하여 질환을 이해하는 전통 의학 체계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눈을 반복적으로 깜빡이거나 얼굴을 찡그리는 경우에도 단순히 같은 질환으로 보지 않고, 아이의 체질과 수면, 식욕, 긴장 정도, 감정 변화 등을 함께 고려하여 원인을 해석합니다.
즉, 한의학에서는 질병의 이름보다 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한의학에서는 반복적인 움직임을 어떻게 설명할까요?
한의학에서는 몸이 자신의 의도와 다르게 움직이는 증상을 오래전부터 관찰해 왔습니다.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개념이 풍(風) 입니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풍은 바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갑자기 움직이거나 반복적으로 변화하는 증상을 설명하기 위한 의학적 개념입니다.
반복적으로 눈을 깜빡이거나 얼굴 근육이 움직이거나 몸이 움찔하는 증상 역시 이러한 범주에서 이해해 왔습니다.
하지만 풍 하나만으로 모든 틱을 설명하지는 않습니다.
아이의 상태에 따라 간풍, 담, 심신의 불균형 등 여러 요소를 함께 고려합니다.
왜 아이마다 원인을 다르게 볼까요?
같은 틱이라도 아이마다 함께 나타나는 증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어떤 아이는 잠을 잘 자지 못하고 쉽게 예민해집니다.
어떤 아이는 식욕이 없고 소화가 약합니다.
또 어떤 아이는 불안하거나 긴장이 심할 때 틱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차이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아이마다 몸의 균형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함께 살펴봅니다.
즉, 같은 눈 깜빡임이라도 모든 아이를 동일하게 설명하지 않습니다.
현대의학에서는 어떻게 설명할까요?
현대의학에서는 틱을 신경발달장애(Neurodevelopmental Disorder) 로 분류합니다.
현재까지의 연구에서는 기저핵(Basal Ganglia), 대뇌피질(Cerebral Cortex), 시상(Thalamus)이 연결되는 피질-선조체-시상-피질 회로(CSTC circuit) 의 기능 이상과 도파민(Dopamine)을 포함한 신경전달물질의 조절 이상이 틱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함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현대의학과 한의학은 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현대의학과 한의학은 서로 다른 의학 체계입니다.
현대의학은 해부학과 생리학, 신경과학을 기반으로 질환을 설명합니다.
반면 한의학은 수천 년 동안 축적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몸의 기능과 균형 변화를 설명하는 독자적인 이론 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의학에서 말하는 풍(風) 이나 간풍(肝風) 을 현대의학의 특정 신경전달물질이나 뇌 구조와 일대일로 대응시키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다만 두 의학 모두 반복적인 움직임이 나타나는 원인을 이해하고 치료하려는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각각 다른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습니다.
부모가 기억해야 할 핵심
- 한의학에는 현대의학의 ‘틱장애’와 동일한 병명은 없습니다.
- 한의학에서는 반복적인 움직임과 소리를 풍, 간풍, 담, 심신 등의 개념으로 설명해 왔습니다.
- 이러한 개념은 한의학 고유의 이론이며, 현대의학의 신경과학 개념과 동일하지 않습니다.
- 아이마다 나타나는 증상이 다르기 때문에 한의학에서는 몸 전체의 상태를 함께 살펴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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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풍(肝風)이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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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s
- World Health Organization. WHO International Standard Terminologies on Traditional Medicine in the Western Pacific Region. 2007.
-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5th ed., Text Revision (DSM-5-TR). 2022.
- Pringsheim T, et al. Comprehensive systematic review summary: Treatment of tics in people with Tourette syndrome and chronic tic disorders. Neurology. 2019.
- Kandel ER, Koester JD, Mack SH, Siegelbaum SA. Principles of Neural Science. 6th ed. McGraw-Hill. 2021.